취임 행사 중 아르헨 대통령에 유리병이 ‘휘리릭’… 경호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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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신임 대통령 취임 행사 도중 대통령이 탄 차를 향해 유리병이 날아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라 나시온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하비에르 밀레이(53)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에 있던 청중 중 1명이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을 투척했다.
그때 군중 속에서 밀레이 대통령과 그 옆에 함께 앉아 있던 여동생 카리나 신임 비서실장 주변으로 유리병 하나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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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신임 대통령 취임 행사 도중 대통령이 탄 차를 향해 유리병이 날아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라 나시온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하비에르 밀레이(53)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에 있던 청중 중 1명이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을 투척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당시 벤츠 컨버터블 차량에 앉아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시가행진을 하고 있었다. 그때 군중 속에서 밀레이 대통령과 그 옆에 함께 앉아 있던 여동생 카리나 신임 비서실장 주변으로 유리병 하나가 날아왔다. 이 유리병은 대통령 머리 위를 간신히 비껴가 경호원 주변으로 떨어졌다.
어떤 물체가 떨어지자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바닥을 바라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행히 밀레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나, 인근에 있던 경호원 한 명이 이 병에 목을 맞아 피를 약간 흘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가스톤 메르칸지니(51)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는 2010년대 초반 공무원으로 일했던 정부 관리 출신으로, 지난 7월에는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칸지니가 유리병을 투척했을 당시 이 장면을 본 목격자들이 그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번 사건을 담당한 판사와 신속 조사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을 저지른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정부 재정 감축과 공공 부문 개혁 등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 도입과 중앙은행 폐쇄 같은 급진적인 공약은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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