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기시다 사임론…‘차기 선호도 1위’ 이시바도 “내년 봄 퇴진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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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1위로 꼽힌 바 있는 집권 자민당 중진 이시바 시게루 의원이 최근 당내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퇴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기시다 총리에 대한 당내 사임론이 커지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의원은 전날 밤 일본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관련 기시다 총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그만두는 것도 있다"면서 "국민에게 판단을 얻고자 한다면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것도 책임지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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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1위로 꼽힌 바 있는 집권 자민당 중진 이시바 시게루 의원이 최근 당내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퇴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기시다 총리에 대한 당내 사임론이 커지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의원은 전날 밤 일본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관련 기시다 총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그만두는 것도 있다”면서 “국민에게 판단을 얻고자 한다면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것도 책임지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회계연도는 4월에 시작하고, 예산안은 보통 3월에 국회에서 통과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9월 임기인 기시다 총리의 조기 퇴진도 고려돼야한다는 견해를 밝힌 셈이다.
아사히는 “이시바 의원이 내년 봄 예산안 통과 후 총리 퇴진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부터 공공연히 (기시다 총리) 사임론이 분출하는 형국”이라고 짚었다.
이시바 의원은 기시다 총리가 아베파 소속 각료와 차관급 인사 15명을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베파를 일소하는 것은 순서가 틀리다”며 “다른 파벌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온다면 국정 지체로 소란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 끝난다”고 주장했다.
방위상과 자민당 간사장 등을 지낸 이시바 의원은 대중적 인기는 높은 편이지만, 과거 자신이 이끌던 파벌 세력과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번번이 낙선한 바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
이시바 의원은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 1위로 선정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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