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4만원 넘게 아꼈어”…티맵 켜고 운전했을 뿐인데 돈 굳었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2.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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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이달 현대해상에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면서 4만2960원을 절약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에 없었던 티맵(TMAP)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 지난 6월부터 신설되면서다.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자리 잡은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도입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갱신이나 보험기간 중 뜻밖의 할인을 받아 보험료를 추가 절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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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안전운전 할인 특약
보험료 최대 16% 할인되기도
현대 삼성 KB 등 상품 출시 봇물
티맵(TMAP) 안전운전 할인 특약 화면.[사진 제공 = 독자]
A씨 부부는 이달 현대해상에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면서 4만2960원을 절약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에 없었던 티맵(TMAP)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 지난 6월부터 신설되면서다. A씨 부부는 운전을 할 때 티맵을 켜고 안전운전을 했을 뿐인데 보험료까지 할인되자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자리 잡은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도입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갱신이나 보험기간 중 뜻밖의 할인을 받아 보험료를 추가 절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추가로 아낄 수 있어 좋고 보험사는 안전운전에 따른 사고 예방으로 손해율을 방어할 수 있어 상호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 방식 외에 스마트폰 기반의 티맵 이용자들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운전 할인 특약 가입 대상을 지난 6월부터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가령 티맵 이용자는 운전자 한정특약 가입 조건에 제한 없이 자동차보험 가입 직전 6개월 동안 500km이상 주행한 운전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보험료를 8% 절감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보험사가 티맵으로부터 안전운전 점수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티맵 안전운전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곳은 현대해상 외에도 여러 손보사가 있다.

삼성화재는 티맵으로 측정된 안전운전 점수가 76점 이상이면 최대 16%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5일 이후 보험개시 계약부터 티맵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12.3%를, 65점 이상이면 3%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는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는 DB손해보험은 티맵 또는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1~15% 보험료 할인을 적용한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 7월부터 티맵과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특약을 신설했다. 최근 6개월 이내 1000㎞ 이상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5%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주행거리가 짧아 티맵 안전운전 점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을 놓쳤다면 보험기간 중 추가 가입을 통해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예컨대 KB손보의 경우 티맵 안전운전 점수가 65점 이상이고 누적 운행거리가 1000km 이상에 도달하면 보험기간 중이라도 할인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잔여 보험기간이 90일 이상이며, 해당 특약을 가입한 시점부터 남은 적용 보험료가 환급된다.

다른 손보사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운영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가입 때 안전운전 할인 특약 혜택을 놓쳤다면 보험기간 중 추가 가입을 통해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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