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은 이제훈? 이선균 불똥 맞은 ‘법쩐’ 테이블엔 누가 앉나 [TV보고서]

하지원 2023. 12.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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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제훈 김태리 문채원 (뉴스엔DB)
왼쪽부터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포스터 (SBS 제공)
‘법쩐’ 포스터 (SBS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올해 SBS 드라마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3년 SBS는 '법쩐'을 시작으로 '트롤리', '모범택시2' ,'꽃선비 열애사',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국민사형투표', '7인의 탈출'을 선보였으며, 현재 올해 마지막 작품 '마이 데몬'이 방영하고 있다.

유력 대상 후보로는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장영석)에서 김도기 역을 연기한 이제훈이 거론되고 있다. 이제훈은 2021년 선보인 '모범택시' 시즌1을 통해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올해 방영된 '모범택시2'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고공행진했다. ‘모범택시2’ 마지막 회 시청률은 2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돌파했으며, 공개 단 열흘 만에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Viu가 서비스되는 16개국을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천연덕스러운 '갓도기' 신드롬도 이어졌다. 코믹함을 품은 '왕따오지', '농부도기', '사랑꾼도기' 등 부캐들의 향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특히 이제훈은 약자의 편에 서서 아픔에 공감하고, 악당들을 통쾌하게 깨부수는 활약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제훈 외에도 SBS 메가 히트작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 연출 유인식 강보승)로 돌아온 한석규와 민속학과 호러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김재홍)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김태리도 트로피 주인공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들이 단 하나의 트로피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연 배우 이선균 마약 스캔들로 아픈손가락이 된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을 향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금토극 '법쩐'은 첫 방송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SBS 드라마에서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경신했고, 이후로도 평균 9~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탄탄한 인기를 유지했다. 타이틀롤 이선균을 비롯한 문채원, 강유석, 박훈 등의 호연도 돋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법쩐'에 불똥이 튄 모양새다. 배우 문채원이 최우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SBS 연기대상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것.

문채원 소속사 측은 2023 SBS 연기대상 출연을 제안받고, 추후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정리했으나 이후 SBS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문채원을 비롯한 모든 배우 참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인 상태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선균 마약 파문으로 관련도 없는 배우들 이름이 거론되며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또 '법쩐'은 지난 2년 동안 방송된 9편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로 꼽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은 회당 2억원을 받고, 단역 배우는 회당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00배 차이를 보였다.

잡음 속 '법쩐' 배우들 역시 시상식 참여 여부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SBS가 연말 시상식 '법쩐' 테이블에 배우들을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3 SBS 연기대상'은 12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2020년과 2021년 SBS 연기대상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신동엽, 김유정이 2년 만에 SBS 연기대상 2MC로 재회해 연말 축제를 유쾌하게 이끌 예정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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