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CES에서 車 소프트웨어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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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미래 모빌리티의 새 장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의 새 소프트웨어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하는 통합형 OS는 기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인포테인먼트 중심이 아니라 동력계, 전자장비(전장),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모두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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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미래 모빌리티의 새 장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의 새 소프트웨어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통합형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목적기반형차(PBV),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전 분야를 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하는 통합형 OS는 기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인포테인먼트 중심이 아니라 동력계, 전자장비(전장),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모두 관장한다.
통합형 OS의 등장은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진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은 하드웨어(기계) 성능도 중요하지만, 성능을 100% 끌어내는 소프트웨어(OS)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스마트폰에서 OS는 기능적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나 카메라, 반도체, 배터리 등 기계부품을 관리하고,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통합형 OS도 차의 여러 부분과 장치를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통합형 OS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요타 아린(Arene), 폭스바겐 VW.OS, 메르세데스-벤츠 MB.OS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모든 차를 SDV로 전환할 계획으로 이번 CES에서 통합형 OS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PBV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본다. PBV는 자동차의 틀을 유지한 채 목적에 맞춰 외관이나 기능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사무공간·판매점 등 다양한 목적의 차를 유연하게 생산해 내는 게 관건이다.
PBV는 기아가 전담한다. 이미 경기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에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전용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기아는 CES 2024에서 처음으로 양산형 PB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가 선보일 PBV는 배달용차가 유력하다. 앞서 기아는 쿠팡과 물류 시장에 최적화된 PBV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CES 2024에서는 이 차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활용되는지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4에 계열사 7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미국 UAM 독립 법인 슈퍼널, 미국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회사 모셔널, 그룹 인재 플랫폼 제로원,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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