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美 인플레이션 3.4%… 2년여 만에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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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완화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11월 소비자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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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완화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국 전역을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연방준비구’로 나눠 각 지구마다 연은을 두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 연은도 그 중 하나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11월 소비자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집계됐다. 10월 집계한 3.6%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3년 후,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각 3%와 2.7%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2025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 연은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년 후에 대해선 이전보다 하락했으나, 3년 후 전망은 소폭 증가했고, 5년 후 전망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은 주택, 대학 등록금, 임대료, 휘발유 및 식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품목 및 서비스 비용이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보면 연료비 상승률은 10월 전망(5%)보다 낮은 4.5%로, 임대료 상승률은 9.1%(10월)에서 하락한 8%로 예상했다. 임대료 상승률 예상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해당 조사는 뉴욕 연은이 매달 미국 가정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준의 정책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 결과는 12일에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선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올라 전월(+3.2%)보다 소폭 내려갔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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