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 인도적 지원 대상국서 北 제외…4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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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내년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했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간한 '국제 인도지원 개요 2024' 보고서에는 북한이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북한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인도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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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유로 2020년 이후 국제 직원 철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엔이 내년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했다. 2020년 이후 4년 연속이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간한 '국제 인도지원 개요 2024' 보고서에는 북한이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해당 보고서는 유엔 기구를 통해 각국에서 수행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국가별 지원 사업을 담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만 지원 대상에 올랐다.
북한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인도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제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키면서, 상황 평가를 위한 현장 실사와 사업 실행을 위한 관리·감독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리 카네코 OCHA 대변인은 RFA 논평 요청에 "제한된 정보와 접근 부족 등 우리 사업과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현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북한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4년에도 인도주의적 활동을 계속 계획 중"이라며 "유엔 직원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으로 복귀해 물품을 공급하고 사업 현장에 접근해 2020년 이후 중단된 역량 강화 활동을 재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RFA에 "북한의 상황이 변하지 않아 유엔도 난감한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CHA는 2024년 인도적 지원 대상으로 72개국 1억 8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464억달러 규모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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