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서러운` 1인가구 750만… 기초수급자 73%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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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셋 중 한명은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가 750만 가구로 증가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대로 도시를 떠나 귀농·귀어·귀촌한 가구들 중에서도 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귀농·귀어·귀촌한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75% 이상으로, 4가구 중 3가구꼴로 1인가구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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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이하·60대 이상 가장 많아
귀농·귀촌 가구 75% 이상 1인
1인가구 셋 중 한명은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가 750만 가구로 증가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716만 6000가구)보다 33만 6000가구 늘었고, 비율로는 1.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의 1인가구가 19.2%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8.6%로 뒤를 이었다. 30대 17.3%, 60대 16.7% 등 2030과 60대 이상 노년층이 1인가구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70세 이상과 60대 1인가구의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높아져, 1인가구의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1인가구 67.8%가 '몸이 아플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바꿔 말하면 1인가구의 32.2%가 병에 걸려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 비중도 74.3%에 그쳤다.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는 1인가구는 50%로 나타났는데, 전체 가구(54.3%)보다 4.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령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취약 계층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가구 중 72.6%가 1인가구(123만5000가구)였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인가구 열 중 넷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서울의 1인가구 비중은 21.8%와 20.8%로 높았다. 3위인 부산은 6.8%에 불과했다.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젊은층 상당수가 1인가구로 생활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도시를 떠나 귀농·귀어·귀촌한 가구들 중에서도 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귀농·귀어·귀촌한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75% 이상으로, 4가구 중 3가구꼴로 1인가구에 해당했다.
1인가구는 좁은 전월세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이 높았다. 거처 종류에서 단독주택이 41.0%로 가장 많았고, 이는 전체 가구에 비해 12.0%포인트 높은 수치다.
평균 주거면적은 44.4㎡로 전체 가구 평균인 68.3㎡의 3분의 2 수준이었고, 주택소유율은 30.9%로 전체가구(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다만 1인가구의 82.7%는 주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가구들의 소득 수준은 전체가구에 비해 확연히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1인가구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6762만원)의 44.5% 수준이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가구(264만원) 대비 58.8% 수준이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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