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김기현, 대표 내려놔야…불출마-험지출마 이유 없다”

2023. 12.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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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로서 응답하는 정치적 책임일 뿐이므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존경하는 김기현 대표님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에서 "저의 소견으로는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럴 책임도 그럴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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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 열릴 것”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로서 응답하는 정치적 책임일 뿐이므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존경하는 김기현 대표님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에서 “저의 소견으로는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럴 책임도 그럴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사랑을 점차 거두게 된 것은 사실 대표님만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사람들이 지금 대표님께 책임을 묻고 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고 화도 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달리 생각해보면 정치라는 것이 그렇지 않나”라며 “재판처럼 꼭 책임있는 사람에게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대표님을 향한 여러 요구는 대표님이 이 시점에서 당 대표라는 사실 하나 때문”이라며 “아마 다른 분이 그 자리에 있어도 똑같은 요구가 쏟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대표님 모습이 많이 굳어있고 힘들어 보이신다.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이 열리지 않겠나”라며 “대표님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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