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사드·패트리엇’2028년까지 배치…미사일 복합다층방어체계 5년내 구축

정충신 기자 2023. 12.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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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탐지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다층방어체계'(KAMD)를 5년 안으로 구축하겠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와 동일한 요격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타격할 L-SAM Ⅱ는 오는 2035년까지 2조7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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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사드 ‘L-SAM Ⅱ’ 요격고도 100㎞, 방어범위 L-SAM의 3배 이상
한국형 PAC-3 ‘M-SAM Ⅲ’ 요격고도 30㎞, PAC-3급 종말단계 하층방어
L-SAM 부대도 창설…초소형위성·자폭드론·EMP탄·정전탄 등 개발
초소형정찰위성 40여기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해 2030년까지 쏘아올려
장거리지대공유도미사일(L-SAM )발사 장면. 최고 요격고도를 100㎞까지 상향하고 한국 대부분 지역에 대한 상층방어 능력을 확보해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3배 이상 확대된 명실상부한 ‘한국형 사드’ L-SAM Ⅱ가 오는 2035년까지 2조7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탐지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다층방어체계’(KAMD)를 5년 안으로 구축하겠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은 무게 100㎏ 미만의 초소형정찰위성을 2028년까지 개발해 2030년경 40여기를 우주에 띄운다는 구상이다. 초소형 위성 40여기와 군정찰위성 5기가 전력화되면 북한 전역을 30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어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 등의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 위협이 현실화한 만큼 하층·상층방어에 필요한 중·장거리 요격무기 전력화 완료 시기를 당초 예상됐던 2030년대에서 2028년까지로 앞당긴 것이다.

여기에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까지 이 기간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KAMD 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12일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사거리와 요격률이 크게 향상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Ⅱ)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가 2028년까지 작전 배치된다. 개발 중인 M-SAM Ⅱ와 L-SAM 작전 배치 시기를 2028년까지로 못박았다. 당초엔 2030년대에나 전력화될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형 패트리엇’ M-SAM Ⅱ(천궁 Ⅱ)는 고도 30∼40km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작전 배치된 M-SAM Ⅰ(고도 20㎞ 이하)을 개량한 것이다.

이들 무기와 함께 하층방어를 담당하는 전력은 일부 작전 배치된 패트리엇(PAC-2/PAC-3·고도 40㎞ 이하), 개발 중인 M-SAM Ⅲ(고도 40㎞ 이상)가 있다. M-SAM Ⅲ는 M-SAM Ⅱ대비 요격고도 상승 및 동시교전능력 등 탄도탄 대응 능력 강화로 미군의 최신형 패트리엇(PAC)- 3와 동급 수준의 종말단계 하층방어용 요격체계로 우리 기술에 의해 개발된다.

M-SAM-Ⅲ는 북한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M-SAM Ⅱ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이 향상된 유도무기를 말한다. 오는 2034년까지 약 2조8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오는 2026년까지 개발되는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하층방어 전력이다. 상층방어 전력으로는 전력화가 완료된 L-SAM(고도 50∼60㎞)과 개발 중인 진화된 ‘한국형 사드’ L-SAM Ⅱ(고도 60∼150㎞ 이하)가 있다.

L-SAM Ⅱ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상향돼 100㎞까지 요격할 수 있고, 한국 대부분 지역에 대한 상층방어 능력을 확보하고,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3배 이상 확대되게 개발된다.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이 핵심이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와 동일한 요격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타격할 L-SAM Ⅱ는 오는 2035년까지 2조7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특히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에 L-SAM 운용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처럼 별도의 L-SAM 운용 부대를 만들어 하층방어 전력부대와 연동해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천궁-Ⅱ, PAC-3 유도탄, L-SAM 등 다양한 방어전력을 확보해 수도권 및 핵심시설 등 주요 자산에 대한 상·하층 방어능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장사정포요격체계와 M-SAM Ⅲ, L-SAM Ⅱ 등을 개발해 복합·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이미 전력화가 완료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Ⅰ/Ⅱ와 탄도탄 추적 능력을 갖춘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을 순차적으로 전력화해 탄도탄에 대한 중첩감시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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