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탄·정전탄, 벌떼·자폭 드론 개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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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2일 '2025∼2028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차원에서 초소형 위성체계와 군집(벌떼)·자폭드론, 전자기펄스탄(EMP탄), 정전탄(탄소섬유탄) 등의 개발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MP탄과 정전탄은 전자기기와 전력망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하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발사 이전) 작전에도 동원될 수 있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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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2일 ‘2025∼2028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차원에서 초소형 위성체계와 군집(벌떼)·자폭드론, 전자기펄스탄(EMP탄), 정전탄(탄소섬유탄) 등의 개발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자폭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투입되면서 살상력과 파괴력이 증명된 무기다.
러시아군은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 30∼50㎏의 폭탄을 싣고 2400㎞의 장거리 작전까지 가능한 이 자폭드론은 목표물이 확인될 때까지 공중에서 대기할 수 있어 ‘선회하는 폭탄’으로 불린다.
우리 군도 이런 자폭드론을 개발해 유사시 북한 지도부와 발사·지원시설 등을 타격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무게 3∼4㎏가량의 폭탄을 탑재한 드론 수십여기를 목표물에 돌진시키면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벌떼 드론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타격 및 파괴 반경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9년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인근 쿠라이스 유전이 10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사례가 있다.
북한은 동체에 하늘색을 칠한 비행기 형태의 무인자폭기 100여 대를 이미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전체 무인기 1천여 대 가운데 무인자폭기만 100여 대다. 최근에는 미그-15 등 구형 전투기 일부를 무인자폭기로 개조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펄스를 방사해 적 전자장비 부품 파괴 및 오작동을 유도하는 무기다. 항공기 투하탄이나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목표로 하는 특정지역에 타격을 주는 무기다. 예를 들어 항공기에서 투하하면 반경 1∼5㎞ 이내의 전자장비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실제 파괴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정전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하기에 일명 ‘정전폭탄’(Blackout Bomb)으로 불린다. 북한은 7000∼8000여 개의 지하 군사기지를 구축해 놓고 있어 유사시 대형 발전소 상공에서 이 폭탄을 터트리면 전력공급 차단으로 상당수의 지하요새가 무력화될 수 있다.
군은 정전탄을 오는 2028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이다.
EMP탄과 정전탄은 전자기기와 전력망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하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발사 이전) 작전에도 동원될 수 있는 무기다.
국방부는 "전자전기와 함정용 전자전장비를 개량해 전자전 수행 능력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전기는 적 레이더와 지휘통신망에 대한 전자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이며, 함정용 전자전 장비는 함정에 장착해 적 레이더와 대함유도탄에 대한 전자 공격을 수행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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