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잠시, 안녕"...BTS의 10년 '눈부신 역사' [앵커리포트]
오늘 BTS 정국과 지민이 육군에 입대했습니다.
어제는 먼저 입대한 멤버들 배웅 속에 RM과 뷔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죠.
이제 방탄소년단 7명 전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멤버들은 입대 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로했는데요.
담담하고 씩씩한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BTS, 그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국경 없는 팬덤을 구축했고요.
대중음악 양대 산맥인 미국과 영국에도 그들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BTS는 K팝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늘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죠.
미국 빌보드 핫 100차트와 빌보드 200차트 정상을 세계 최초로 동시에 정복했고요.
한국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돼, 주요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청년 세대를 대표해 사회적인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2018년 9월 K팝 그룹 최초로 유엔총회에 특별 연사로 나섰고요.
타임지 표지를 세 차례나 장식했습니다.
이들의 업적을 고려해 병역특례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왔지만,
반대 목소리도 작지 않아 결국, 법안 추진은 무산됐죠.
BTS 멤버들은 당연한 의무라며 병역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오늘 정국과 지민까지, 모두 1년 만에 입대하면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팬들에게 잠시 이별 인사를 건넨 멤버들, 2025년 6월,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이후 완전체로 모일 텐데요.
전 세계 아미들이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겠지요?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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