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괜찮다지만..."부동산 PF, 내년까지 위험요소" [Y녹취록]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업권별로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은행권 연체율은 0%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반대로 증권사나 상호금융권, 저축은행권 연체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허준영> 저희가 생각하기에 안전한 부동산이 있고 조금 덜 안전한 부동산이 있죠. 순서대로 세워보면 안전한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같은 주거용은 안전한 부동산이다, 안전하다는 게 어떤 의미냐면 지어놓고 나면 분양이 잘 되어서 최종적으로 이 PF가 완료 단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들이 있고요. 조금 덜 안전한 것들은 이런 리스크가 큰 것들이 있죠. 이것들은 상업용 부동산이라든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물류센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 수도권이 좀 더 안전하다고 저희가 생각하고 분양이 잘 되고 지방이 좀 덜 안전하다고 생각되죠. 그러면 증권사들이나 여전사 이런 쪽에서 들어가 있는 것들이 상대적으로 덜 안전한 부동산 PF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봐도 여전사나 증권사 이런 데가 들어가 있는 것들은 상업용이 주거용보다 조금 더 많고요. 주거용 중에서도 아파트보다는 아파트가 아닌 쪽의 비중이 조금 더 큽니다. 그래서 이런 쪽으로 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조금 더 취약한 부분에 들어가 있는 것들이 결국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짚어주셨던 것처럼 고금리 상황은 계속 길어지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좀 휘청이고 있잖아요. 결국 부동산 PF 문제도 생길 여지가 커지는 셈인데 정부는 이런 위험은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저는 이거 내년까지는 위험요소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이유 중의 하나는 부동산 기업 중에 한계 기업의 비중이 조금 다른 업권보다 높습니다. 한 28%, 저번 분기 기준으로 그렇고요. 그런 기업들의 부채비율도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렇게 상대적으로 한계기업도 많고 부채도 높은데 앞으로 어떻게 이 기업들이 풀릴 것이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냐와도 굉장히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가는 기조냐, 내려가는 기조냐도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첫째로 금리 측면에서 보면 미국발 금리인상이 거의 끝났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높이 유지는 되겠지만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을 거다. 그러면 얼마나 이런 기업들이 이런 금리 부담을 버틸 수 있느냐가 첫 번째. 두 번째는 향후에 부동산 시장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이것이 두 번째일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예측할 수 있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내년까지는 이것들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뇌관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