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린 헌혈량 2000ℓ…임직원 뭉쳐 5000번 넘게 헌혈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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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나서는 사람 수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언제든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이마트24 임직원이 헌혈을 통해 누적 2000ℓ 이상의 혈액을 의료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두 번씩 서울 성수동 본사와 지역 사무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데 헌혈을 통해 확보한 혈액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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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전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마다 두 번씩 서울 성수동 본사와 지역 사무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데 헌혈을 통해 확보한 혈액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이마트24가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건 지난 2016년이다. 이때부터 올해까지 헌혈과 헌혈증 기부에 참여한 횟수는 5000번을 넘어선다. 대개 한 번에 400㎖의 혈액을 헌혈하고, 또 헌혈증으로 400㎖가 기부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간 2000ℓ 이상 혈액을 지원한 셈이다.
혈액은 여느 수술실에서나 대량으로 쓰이는 만큼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양이 상당하지만, 인공으로 만들어낼 수 없어 사실상 헌혈에만 의존해야 한다. 동절기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면서 헌혈에 나서는 사람 수가 줄어 해마다 곳곳에 비상이 걸린다. 보유량이 기준치를 하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 총 헌혈 건수는 지난 2015년 308만2918건에서 지난해 264만9007건으로 14.1% 감소했다. 이 기간 헌혈가능인구는 도리어 24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헌혈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곳곳에 정착한 데다 단체 헌혈 비중이 급감한 까닭도 있다. 입시 제도의 변화로 헌혈이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고교생들의 단체헌혈 비중도 크게 줄었고, 군부대의 헌혈도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감했다.
이마트24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 해마다 헌혈과 헌혈증 기부 외에도 가맹점과 동행기부, 물품 나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점포가 있는 가맹사업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가맹점이 기부처에 전달하는 물품의 금액만큼 이마트24 본부가 동참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헌혈 캠페인에 많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임직원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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