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석유정제업, 지난해 부가가치 169%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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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광업·제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1년 전보다 각각 15%와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에서 주요 중간투입비용을 뺀 값)는 726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9%(82조8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 출하액(248조6000억 원)과 부가가치(71조8000억 원)도 전년보다 각각 16.1%, 1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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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출하액 2040조 원…전년 대비 15.6%↑
석유정제업 부가가치, 1년새 20조→55조 원
지난해 우리나라 광업·제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1년 전보다 각각 15%와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 석유정제업의 부가가치는 고유가 영향으로 169% 급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총 204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5.6%(275조2000억 원) 증가한 액수다. 출하액은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출고된 금액을 의미한다.
제조업 출하액은 2040조6000억 원으로 15.6% 증가했고, 광업은 3조5000억 원으로 6.4% 늘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에서 주요 중간투입비용을 뺀 값)는 726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9%(82조8000억 원) 늘었다.
제조업 부가가치(724조 원)는 12.9% 증가했고 광업(2조4000억 원)은 1.1% 늘었다.
지난해 제조업 부가가치를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20조4000억 원이었던 석유정제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55조 원으로 169.4% 폭증했다.
2021년 증가율(47.0%)의 3.6배 수준이다.
지난해 석유정제업 출하액도 199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1.2%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서 석유 정제품 가격이 올라간 영향이다.
통계청은 “정제업 특성상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전에 비축해놓은 석유를 정제해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 출하액(248조6000억 원)과 부가가치(71조8000억 원)도 전년보다 각각 16.1%, 16.2% 늘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장비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도 각각 29.2%, 34.3% 증가했다. 전기차 등에 필요한 전동기·이차전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29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4%(4만3000명) 증가했다.
출하액(15.6%)이나 부가가치(12.9%) 증가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제조업 공정 자동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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