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장·계장 이제 그만"…대구은행, '부장·매니저·프로'로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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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기존 호칭을 단순화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범 적용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니다.
이번 시범 적용은 기존 은행의 전통적인 호칭인 계장, 과장, 부부장 등 수개의 직급을 ▲부장 ▲매니저 ▲프로 등 3단계로 단순화하는 호칭변경 제도로, 이를 통해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입니다.
바뀐 호칭은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됐으며 부장급은 기존 호칭을 유지하고 '매니저'는 '팀장, 부부장, 차장, 과장'을 통합한 책임자급, '프로'는 '대리, 계장, 행원'을 통합한 행원급을 의미합니다.
대구은행은 시범실시 기간 동안 기존 직위와 직급은 유지하면서도 사내 메신저 등 그룹웨어에는 새로운 호칭을 표시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호칭 변경은 본부 희망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는데 ICT본부, IMBANK전략부를 비롯한 14개 부서를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실시할 예정입니다.
시범실시 전후를 비교해 대구은행에 가장 적합한 호칭을 찾고, 적용 대상 부서를 확대해 제도로써 정착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은행은 황병우 은행장 취임 이후 1년간 성과주의와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승진년한 단축, 권역별 인사 실시, 사업본부 인사권 강화, 근무성적평정 개선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여 초혁신 인사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은행으로서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시범실시를 진행하게 됐으며, 호칭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만들고 성과주의 문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혁신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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