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전투기·장갑차·로봇… 美로 눈 돌리는 韓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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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에 성공한 국내 방산 기업들이 다음 목표로 미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에 방산 물자를 공급하면 신뢰도를 인정받아 타국으로의 수출길도 넓어진다.
LIG넥스원은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면 LIG넥스원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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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에 성공한 국내 방산 기업들이 다음 목표로 미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위산업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 방산 물자를 공급하면 신뢰도를 인정받아 타국으로의 수출길도 넓어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특수목적법인 LNGR(가칭)을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원(2억4000만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이 1877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은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소위 ‘로봇 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만들고 있다. 로봇 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을 낮은 포복으로 걸어갈 수 있어 정찰용으로 적합하다. 또 지뢰 탐지 같은 위험물 수색은 물론, 비살상·살상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로봇은 미군과 영국군 등이 도입해 정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면 LIG넥스원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도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비궁은 2020년 4월 국내 개발 유도무기 중 처음으로 FCT(해외비교성능시험) 프로그램을 통과했다. FCT는 미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한 국방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해 미군의 주력 무기체계 개발·도입에 필요한 핵심 기술 또는 플랫폼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비궁의 FCT 시험비행은 미국 국방부 평가단 참관하에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2019년 10월 실시됐는데, 미국 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을 모두 명중해 우수성을 확인받았다. LIG넥스원은 작년 7월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세계 26개국 해군을 대상으로 비궁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T-50 기종을 앞세워 400~6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과 함께 수출 전략을 세우고 내년부터 수출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업계는 KAI가 사업을 따내면 최소 25조6000억원에서 최대 44조원의 생산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본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을 수주하면 후속 사업까지 고려해 최대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지난해 10월 미군 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아리온스맷은 지난해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장비 시연을 거쳤고, 최근 하와이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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