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영하 170도서 버티는 극저온철근 상업화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2.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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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프리미엄 철근 제품인 극저온철근을 상업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동국제강의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 개발 및 적용으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할 수 있는데, 동국제강은 이를 고려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해 시공 안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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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생산한 극저온철근/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프리미엄 철근 제품인 극저온철근을 상업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극저온철근은 -170℃의 극저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철근을 말한다. 동국제강은 극저온(Cryogenic) 환경에서도 유연하다(Flexible)는 의미를 담아 제품명을 ‘DK-CryoFlex BAR’로 결정했다.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시 경도가 올라 절단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국제강의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 개발 및 적용으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할 수 있는데, 동국제강은 이를 고려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해 시공 안정성을 높였다.

극저온 내성 건축 자재 활용이 필수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ESG경영 흐름 속에서 LNG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지난 3년간 연구 개발해 올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2021년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하는 등 국내 최초로 극저온 철근 인장 시스템을 확보한 바 있다. LIST와 유사한 검사를 내부에서 자체 수행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고객사 시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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