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대체거래소 출범 대비 '복수거래시장 솔루션' 개발

'최선집행의무' 생기는 증권사에 제공…집행기준은 선택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코스콤이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복수 거래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SOR 솔루션은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투자자의 거래 주문을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2025년 상반기 ATS의 출범이 예정되면서 증권사마다 한국거래소(KRX)와 ATS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시장을 결정해주는 SOR 솔루션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자본시장법상 복수 거래시장 체제가 되면 증권사는 SOR 솔루션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코스콤은 최선집행의무가 발생하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SOR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콤 'SOR 솔루션' 개념도 [코스콤 제공]

코스콤은 SOR 솔루션에 대한 개념검증(PoC·Proof of Concept)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대체거래소 설립이 가시화된 이후 프로토타입(시범) 모델을 개발해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 준수에 필요한 SOR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선집행의 기준은 '거래비용 우선' '가격 우선' '체결 가능성 우선' 등으로 개별 증권사의 방침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코스콤은 공통의 SOR 솔루션을 제공하되 기준은 개별 증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집행 기준 관리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SOR 솔루션을 통해 어떤 거래시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관련 보고 및 통계자료를 관리하는 증적관리 기능을 제공해 증권사의 고객 응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장은 "SOR 솔루션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내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해 제품 시연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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