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이형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황희찬, 기성용에게 '새벽감성' 답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희찬(27‧울버햄튼)이 '선배' 기성용(34‧FC서울)에게 감사 답장을 남겼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오늘은 희찬이 보러 울버햄튼에 왔다. 이제는 정말 많이 성장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가고 있는 희찬이.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하며. With Korean Guy(코리안 가이)"라고 작성했다.
시간이 흘러 황희찬이 기성용에게 답장했다.
기성용은 황희찬에게 우상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선배' 기성용(34‧FC서울)에게 감사 답장을 남겼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오늘은 희찬이 보러 울버햄튼에 왔다. 이제는 정말 많이 성장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가고 있는 희찬이.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하며. With Korean Guy(코리안 가이)"라고 작성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친 뒤 잉글랜드로 떠났다. 그러고 나서 전 스완지 시티 동료인 앙헬 랑헬과 카일 노턴을 만났으며 브라이튼 감독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전술 교육을 받았다.
최근에는 울버햄튼으로 향해 '코리안리거' 황희찬을 만났다. 황희찬은 올 시즌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터뜨렸다. 지난 15라운드 번리전에서는 결승골을 생산하면서 PL 한국인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3위'에 올랐다. 기존에는 기성용과 15골로 동률이었는데, 번리전 득점으로 16골이 됐다. 앞으로 4골을 더 넣으면 박지성(19골)까지 넘어설 수 있다.
역대급 페이스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공식전 기준으로 2021-22시즌에 31경기 5골 1도움, 2022-23시즌에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17경기만 치르고도 9골 2도움(프리미어리그 8골 2도움‧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1골)을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황희찬이 기성용에게 답장했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잉글랜드는 새벽인 때에 "성용이형이랑 영국에서 만난 날. 이렇게 영국에서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지만 기분이 뭔가 좀 이상했다.. 형을 보고 꿈을 키웠고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정말 든든했던 형. 아마도 항상 형이랑 얘기해 왔던 형의 골 기록을 넘은 것에 있어서 형도 자랑스러우셨을 거다"라고 썼다.
황희찬은 네 장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는데, 첫 번째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 시절,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울버햄튼에서 찍은 것이었다.
기성용은 황희찬에게 우상이었다.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110경기를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완지,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87경기를 누볐다. 황희찬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꿈을 키웠고, 지금은 자랑스럽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