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인 가구 첫 50만 돌파…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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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1인 가구가 역대 처음으로 50만 가구를 돌파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는 전년(48만7000가구)보다 5.1% 증가한 51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2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 1인 가구 중 60세 이상이 41.3%를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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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체 가구의 35% 차지…역대 최대 규모
60세 이상이 41%…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
지난해 부산 1인 가구가 역대 처음으로 50만 가구를 돌파했다. 지역 전체 가구의 35%를 차지하는 규모다.
1인 가구 고령화 현상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체 가구의 35.3% 차지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는 전년(48만7000가구)보다 5.1% 증가한 51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전체 가구(144만8000가구)의 35.3%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36만2000가구) 이후 처음으로 5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지난 7년간 41.4% 급증한 셈이다.
부산 1인 가구 비율이 35%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2177만4000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38.5%에 달했다. 이어 서울(38.2%) 강원(37.2%) 충북·경북(각 37.0%) 등 순이었다.
울산과 경남의 해당 비율은 각각 30.2%(16위), 33.7%(12위)로 전국보다 낮았다. 부산 순위는 10위였다.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2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19.6% ▷29세 이하 18.9% ▷30대 14.4% ▷50대 14.3% ▷40대 11.2% 순이었다.
부산 1인 가구 중 60세 이상이 41.3%를 차지한 셈이다. 이 비율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40%대를 기록한 곳도 8곳 중 부산이 유일했다.
2021년(40.6%)과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산은 7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21.7%로 가장 높았지만 전국은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1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파르게 진행 중인 부산지역 인구 고령화 현상이 1인 가구에서도 고착화됐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1인 가구 연소득 3010만 원
수도권 집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47.6%는 경기(21.8%) 서울(20.8%) 인천(5.0%)에 거주했다.
부산(6.8%)과 경남(6.2%)이 그나마 4~5위를 기록했지만 1~3위와의 격차는 컸다.
지난해 부산 1인 가구의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5836가구에 달했다. 3만135가구가 유입되는 동안 3만5971가구가 유출된 것이다.
서울 1인 가구가 4만5098가구 순유입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경남의 1인 가구 순유출 규모는 1만4028가구로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울산(-5971가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부울경에서 총 2만5835가구가 순유출된 셈이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30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6762만 원)의 44.5% 수준이다. 가구 평균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155만1000원)도 전체 가구 평균(264만 원)의 58.8% 수준이었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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