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에 몽블랑까지 북한이 만들었다고?…멈추지 않는 ‘짝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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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체 생산 제품만 선보인다고 홍보한 가을철 피복전시회에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위조 가방을 출품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일의 명품 브랜드 '몽블랑' 제품으로 보이는 가방이 등장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5월에 개최한 대규모 의류특화전시회에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셀린느 제품을 복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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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평양 옥류전시관에서 ‘가을철피복전시회-2023’을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개막식 영상을 송출하며 전시회에 진열된 전시품들을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독일의 명품 브랜드 ‘몽블랑’ 제품으로 보이는 가방이 등장했다. 하얀 별 모양의 몽블랑 로고가 박혀 있고 가방의 쉐입과 손잡이의 모양 등이 몽블랑의 서류 가방과 같았다. 이 가방은 현재 몽블랑 공식 사이트에서 1930달러(약 2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북한이 자체적으로 브랜드 제품을 그대로 복제해 모조품을 만드는 기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5월에 개최한 대규모 의류특화전시회에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셀린느 제품을 복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백화점에서 진행된 소비품 전시회에서도 샤넬 가방과 버버리 가방, 디올 향수 등 명품을 모방해 만든 제품이 대거 포착됐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모조 명품을 자주 만든다”며 “예전에는 김정일이 세계 명품 담배를 수입해서 같은 걸 만들라고 명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짝퉁 제작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탈북민 김현아씨는 “다른 나라에서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베낀 물품을 전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면 벌써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외국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외부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조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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