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삼달리'에서 제일 시끄러운 이재원,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류예지 2023. 12.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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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원이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삼달리 투머치토커 '경태'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삼달리 소식통 '경태'역을 맡은 이재원은 특유의 유쾌함과 함께 극 중 '용필'(지창욱 분)과 티격태격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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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사진제공 – MI, SLL)

배우 이재원이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삼달리 투머치토커 ‘경태’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삼달리 소식통 ‘경태’역을 맡은 이재원은 특유의 유쾌함과 함께 극 중 ‘용필’(지창욱 분)과 티격태격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3, 4화에서 ‘경태’는 ‘삼달’(신혜선 분)을 향한 반가운 마음을 잘못 표현하며 갈등을 빚었다. 먼저, 기자를 피해 제주로 도망 온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었던 ‘삼달’은 길에서 ‘경태’를 만날 위기에서 쓰레기 더미 사이에 몸을 숨겼으나 들키고 말았다. 이어 ‘경태’는 눈치 없이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건 물론 다음에 보자는 ‘삼달’의 말을 그대로 믿고 집 앞으로 찾아가는 등 계속해서 ‘삼달’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과거 서울에서 망해 돌아왔을 때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힘들었던 ‘경태’가 ‘삼달’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라며 눈치 없이 행동했음이 밝혀졌다. 또한 “혼자 얼마나 힘들겠냐? 나라도 귀찮게 해서 정신을 빼놓으려 그러지”라고 말해 ‘경태’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임이 드러났다.

이처럼 누구보다 친구들을 생각하고 ‘삼달’이 돌아와 기쁜 ‘경태’지만 본인 마음과 달리 “난 실은 삼달이 이렇게 되고 오니까 살짝 기분 좋은 것도 없지 않아 있어!”라고 잘못 말해 참고 있던 ‘삼달’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말실수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하거나, 술 취한 ‘삼달’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에서 악의 없이 순수한 ‘경태’의 성격을 분명하게 그려내 얄미움보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4화 말미 ‘경태’는 ‘충기’(한은성 분)를 ‘삼달’의 남자친구로 알고 있는 ‘용필’에게 ‘충기’가 바람나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리며 사이다를 선사, 미워할수 없는 투머치토커 ‘경태’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올 한 해 배우 이재원은 ‘남이 될 수 있을까’, ‘악귀’, 그리고 ‘극야’까지 로맨스와 오컬트, 스릴러를 오가며 장르 불문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어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비주얼과 눈빛으로 등장, 순수한 시골 청년 ‘경태’로 또 한 번 변신했다. 또한 이재원은 누구보다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달리 표현에 서툴러 오히려 툴툴거리는 현실 친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작품 내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경태’의 말 한마디에 삼달리의 희로애락이 오가는 만큼 앞으로 ‘경태’가 어떤 소동극의 시발점이 되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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