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제조업 출하액 2000조 첫 돌파…전년대비 15.6%↑

이호준 기자 2023. 12. 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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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지난해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1년 전보다 15.6% 늘어나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광업과 제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에서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출고한 금액은 2044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5.6%(275조2000억원) 늘었다.

광업·제조업의 출하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2008년(1116조원) 100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15년 만이다.

출하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정제가 199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2%(75조7000억원)대폭 증가했다. 이어 자동차 16.1%(34조4000억원), 전기장비 29.2%(33조), 화학제품 16.6%(31조) 등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 투입 비용을 뺀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는 726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9% 늘었다.

광업·제조업에서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7만3595개로 전년동기 대비 1.0%(731개) 증가했다. 뒤이어 기타운송장비(11.9%), 식료품(2.7%), 금속가공(1.1%) 등에서 늘어나고 섬유제품(-6.1%)과 가구(-2.5%) 등에서는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1.4%(4만3000명) 늘어난 29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식료품(3.4%), 기타운송장비(6.2%), 자동차(2.1%) 등에서 늘어났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78억원,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99억원으로 각각 14.4%(35억원), 11.7%(10억원) 증가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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