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010 둔갑' 변작 중계기 호텔에 설치한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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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달 7일∼9일까지 제주시 내 2개 호텔 객실에 변작 중계기 각 1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상한 신호를 감지한 통신 3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8일과 9일 해당 호텔 2곳의 객실 의자 아래와 서랍장에 각각 설치된 변작 중계기를 발견해 수거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실제 변작 중계기 설치와 관련해 돈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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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은 해외에서 걸려 온 '070'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를 호텔에 설치한 혐의로 불법체류 신분 20대 중국인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7일∼9일까지 제주시 내 2개 호텔 객실에 변작 중계기 각 1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작 중계기는 해외에서 걸려 온 070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바꾸는 장치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됩니다.
수상한 신호를 감지한 통신 3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8일과 9일 해당 호텔 2곳의 객실 의자 아래와 서랍장에 각각 설치된 변작 중계기를 발견해 수거했습니다.
이어 당시 객실에 투숙했던 A 씨를 지난 4일 제주시 모처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에서 일당 15만 원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A 씨가 실제 변작 중계기 설치와 관련해 돈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장소인 클린하우스에 던져 놓은 중계기를 받아 설치했을 뿐이라며 범행을 지시한 자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변작기를 통해 해외 발신 번호가 국내 번호로 둔갑했다거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A 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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