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운명이라 생각"...조응천 "이재명, 형님 뭐가 문제입니까?"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3. 12. 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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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버스까지 동원해 세를 과시했던 친윤, 중진 장제원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당부했는데요.

불출마 기자회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습니다. 이제 떠납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출마를 운명이라 생각한다는 장제원 의원.

이를 지켜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때는 장제원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김장연대'라고까지 불렸죠.

줄곧 희생 요구의 중심에 서 있던 터라 김기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는데요.

유상범 의원은 전쟁을 앞두고 대표가 사퇴하는 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것이라며 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는 정치인들에게 우리당 지도부가 희망이 되지는 못할망정 절망과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답을 내놨단 말입니까.]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대표직 사퇴는 비대위 전환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가 4개월 남았으면 이제는 전쟁을 바로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비대위로 전환한다는 것은 당의 리더십이 새로 구축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그 구축하는 시간, 이 과정을 겪으면 전쟁을 제대로 치러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립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현재 대표직 사퇴 이 문제는 사실은 비대위 문제로 전환되고 해서 제가 봐서는 적절치 않은 부분이고요. 다만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신다면 불출마 선언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하실 수는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뭐가 문젠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는 비명계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

당시 통화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통화에서 이 대표는 조 의원에게, 어차피 다음 총선에서 당선 확률도 높은데, 이렇게 날을 세우는 이유를 물었다는 거죠.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분이 있어서였을까요 정확하게는 "형님,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되게 오랜만에 전화하셨을 것 아니에요. 조 의원, 나 이(재명) 대표인데) 반말 못하지, 나한테. (조 의원님) 아니 형님 그러죠. (형님, 저랑 대화 좀 해 보십시다. 문제를 풀어봐야죠. 이게 아니라 형님, 뭐가 문제입니까? 이렇게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개별적인 통화 내용이 자꾸 방송 주제로 돼서 사실은 좀 불편합니다. 불편한데, 그러니까 제가 그때 받았던 느낌은 지금 지역에 문제없지 않습니까? 또 보니까, 그쪽에서 경쟁력도 월등한 것 같은데 배지 한 번 더 다는데 아무 문제없지 않아요? 뭐가 문제죠? 이런 느낌을 저는 사실은 받았어요.]

당 대표의 전화를 받은 사람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입니다.

얼마 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재가 여기 있다며, 김 대표가 전화라도 한 통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던 이상민 의원.

전화 한 통 없었다는 건 농담 비슷한 거였다며 사실은 김 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상민 / 무소속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지금 그거는 전화를 한 통도 없었다는 것은 사실은 아니고요. (전화 왔습니까?) 그러나 김기현 대표가 저한테 전화를 준 건 사실인데, 그걸 미주알고주알 국민의힘의 공당 대표가 전 화 왔는데 그거를 제가 어떻다고 받아들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다 얘기하는 것도 그것도 예의에 안 맞아서 그냥 거짓말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농담 비슷하게 전화 한 통 없다 이렇게 한 것이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으로 오시라고 했는데 거절하신 거예요?) 거절한 게,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러 가능성을 다 문을 열어놓고 제가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찾아서 숙고해서 결정을 하겠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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