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교수, ‘여성과총’ 신임 회장 선임…“사회 변화에 주도적 역할”

김수정 기자 2023. 12. 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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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학교육 커뮤니티서 韓 입지 강화” 평가
권오남 여성과총 신임 회장. 여성과총 제공

 

권오남 서울대 교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성과총)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여성과총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권오남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의 원동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 확산에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자연과학, 공학, 바이오, 건설, 의학 등 과학기술계를 총망라한 80개의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약 8만여 명의 회원을 갖춘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여성과학기술 단체 역할 확대와 연계 강화, 과학기술계 여성 진출 확대와 역할 제고를 통한 국가 과학기술 도약, 사회 전반의 포용적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미국 인디애나대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20년 이상 재직 중이다.

권 회장은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수학교육 분야의 저명한 저널 위원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수학교육 커뮤니티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과학기술부 및 교육부 내 여러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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