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주의보, 국내서 8명 발생 “공기로 전파…90% 확률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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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홍역 주의보에 나섰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8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홍역 환자 8명 중 4명이 10월 이후에 발생해 질병청은 환자 증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올해는 해외 왕래가 증가와 홍역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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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홍역 주의보에 나섰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8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4명은 카자흐스탄, 2명은 인도, 1명은 태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나머지 1명은 항공기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에 해외 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 발진 등으로 내원하면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 검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역 유행 국가 방문자에게는 예방백신(MMR)을 총 2회 접종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196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중 홍역에 걸린 적이 없고 예방접종 기록도 없는 국민은 유행 국가 방문 4∼6주 전 총 2회(최소 4주 간격)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안내했다. 그 이전 출생자에 대해서는 국내 홍역 유행으로 대부분 항체를 보유했다고 판단해서다.
여행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홍역 잠복기는 7∼21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홍역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전파력이 그만큼 세기 때문이다.
홍역의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수)는 12∼18로, 면역이 낮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된다. 게다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라 전파도 쉽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했다가 예방접종 실시 이후에 급감했고,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가홍역퇴치를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해외유입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2019년 194명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왕래가 줄어든 2020년 6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해외 왕래가 증가와 홍역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홍역 환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17만1296명으로 직전년도보다 2.9배 급증했다. 특히, 유럽은 올해 환자수가 28.2배나 급증했다.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도 각각 3.5배와 3배로 늘었고 예멘,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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