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쟁사 임상실패에…신라젠, 리제네론 파트너 입지 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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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과 미국 파트너사 리제네론의 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맘)'의 병용요법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가운데 리제네론의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파트너사 후보인 레플리뮨(Replimune)은 임상에 실패하면서다.
리제네론은 그간 신라젠과 레플리뮨을 리브타요의 항암바이러스 파트너사 후보로 보고 공동개발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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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뮨, 최근 임상서 유효성 입증 실패
‘1b·2a 성공’ 신라젠과 협력 강화 기대감
신라젠과 미국 파트너사 리제네론의 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맘)’의 병용요법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가운데 리제네론의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파트너사 후보인 레플리뮨(Replimune)은 임상에 실패하면서다.
1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레플리뮨은 리제네론과 전이성 피부 편평 세포 암종(CSC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병용 임상(임상명 CERPASS)에서 사실상 실패했다. 레플리뮨의 항암바이러스 ‘RP1’은 리브타요와의 병용투여 1차 분석 결과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의 주요 평가지표인 완전 관해율(CRR·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과 객관적 반응률(ORR·전체 환자에서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비율)이 모두 임상 결과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리브타요 단독군과 비교해 CRR은 소폭 증가했고 ORR의 경우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레플리뮨은 기존 계획대로 임상시험을 추가 진행해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율(OS)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반면 신라젠은 지난달 말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b·2a 임상 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총 4개의 임상군 가운데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D군은 전체 28명 중 22명이 이전에 세 차례 이상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로 구성됐음에도 ORR이 17.9%로 나타났다. 신라젠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레플리뮨이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신라젠과 리제네론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라젠은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리제네론과 본격적인 사업 논의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은 그간 신라젠과 레플리뮨을 리브타요의 항암바이러스 파트너사 후보로 보고 공동개발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라이선스 딜을 포함한 비즈니스 미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레플리뮨 임상 실패가 양사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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