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쿠팩스, 노모의 홈에 온 것을 환영" 다저스, 오타니와 '역사적 계약'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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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약 9,212억 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가 드디어 LA 다저스 선수가 됐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MVP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인 7억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사실이 알려진 이틀 후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영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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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7억 달러(약 9,212억 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가 드디어 LA 다저스 선수가 됐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MVP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인 7억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오타니도 자신의 SNS를 통해 "팬 여러분과 야구 관계자 여러분,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합니다. 저는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사실이 알려진 이틀 후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영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을 보낸 뒤 다저스에 합류한다"며 "올스타에 3회 선정된 오타니는 타자로 통산 0.274/0.366/0.556의 타격 슬래시 라인과 OPS 0.922, 171홈런 437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8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481⅔이닝 608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을 통해 "다저스 팬 여러분,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저스 구단과 나는 LA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펼친다는 목표를 100% 공유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크 월터 다저스 회장는 "오타니가 전설적이고 선구적인 세 명의 선수 재키 로빈슨, 샌디 쿠팩스, 그리고 노모 히데오의 홈인 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오타니는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을 가진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포츠선수다. 구단의 선수, 스태프, 경영진 등 모두는 다저스를 위해 오타니와 함께 힘을 모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레전드' 노모, 기다 마사오, 이시이 가즈히사, 나카무라 노리히로, 사이토 다카시,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켄타, 다르빗슈 유, 쓰쓰고 요시토모 등에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11번째 일본 출신 선수가 됐다.
한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약 8,946억 원)를 계약 기간 종료 후에 받는 '지급 유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타니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이후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매년 6,800만 달러(약 895억 원)를 수령할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일 수도 있지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급 유예를 다저스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타니 영입에도 불구하고 사치세 부담을 최소화한 다저스는 추가 자원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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