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솔의 e게임] '사이버펑크 배드 앤딩' 더 데이 비포, 환불 개시

이솔 기자 2023. 12.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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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게이머들에게 '사기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이버펑크2077의 '-배드 엔딩-' 버전이 비로소 완성됐다.

에프엔타스틱은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다. 더 데이 비포는 경제적 자원 조달(매출)에 실패했다. 게임 개발을 지속할 자금이 바닥났으며, 우리의 모든 수입은 파트너의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라며 폐쇄 이유를 밝혔다.

더 데이 비포는 '다크 앤 다커'류 게임이다.

실제로 더 데이 비포가 손해를 보며 게임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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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데이 비포 공식 SNS/에프엔타스틱

(MHN스포츠 이솔 기자) 과거 게이머들에게 '사기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이버펑크2077의 '-배드 엔딩-' 버전이 비로소 완성됐다.

12일, '더 데이 비포'의 개발사 에프엔타스틱(FNTASTIC)은 공식 SNS를 통해 '스튜디오 폐쇄' 소식을 전했다.

에프엔타스틱은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다. 더 데이 비포는 경제적 자원 조달(매출)에 실패했다. 게임 개발을 지속할 자금이 바닥났으며, 우리의 모든 수입은 파트너의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라며 폐쇄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서 사측은 "향후 개발 자금이 부족하다. 개발 과정에서 단 한푼도 벌어가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 능력을 과신했다. 게임 개발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개발 비용이 부족함을 밝혔다.

사진=더 데이 비포 공식 SNS/에프엔타스틱

더 데이 비포는 '다크 앤 다커'류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넥슨이 개발한 '낙원'과 동일한 컨셉의 게임이며,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에서 타 게이머, 그리고 좀비들을 피하거나 쓰러트리며(PvPvE) 물품을 루팅해서 살아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지난 8일 출시된 더 데이 비포는 매출로만 보면 대성공을 거뒀다. 더 데이 비포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매출 순위 4위에 올라 있으며, 실시간 접속자는 한때 3만 8천여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3만 8천여명이 39달러를 결제한 경우 순 매출액은 148만 2천 달러, 한화로는 19억 2천만원 정도의 금액이다.

실제로 더 데이 비포가 손해를 보며 게임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게임을 믿고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이와 같은 상황이 납득 불가능하다. 출시 나흘만에 개발사가 소위 '런'한 상황이다.

그래픽 소스만 덕지덕지 발려져 있을 뿐, 게임성과 안정성, 그리고 컨텐츠 모두 좋게 봐줘야 왠만한 대학교 졸업작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압도적인 버그와 더불어 게이머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버그를 잡아내지도 못했으며, 약속됐던 오픈월드는 사라진 지 오래다. 특히 접속조차 어려운 서버 문제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등을 게임을 해보지도 못하고 접속을 종료하는 경우도 잦았다.

심지어 접속을 종료했으나 클라이언트가 완벽하게 꺼지지 않는,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 '환불 방지 시스템'으로 스팀의 환불 규정(플레이타임 2시간 미만)을 회피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수작(질)의 끝판왕'인 셈이다.

다행히도 투자사인 Mytona는 트윗을 통해 '오늘 스팀 페이지를 재개설해 환불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환불 절차를 시행할 예정이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는 게임을 개발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에프엔타스틱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Mytona의 입장문 전문.

사진=Mytona 공식 SNS

이는 과거 사이버펑크 2077의 사례와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첫 시작에서 저열한 오픈월드 구현, 각종 버그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패치로 이를 개선하며 '정상 게임' 반열에 올라섰으며, '산데비스탄'이라는 밈적요소를 만들어낸 '엣지러너'를 활용해 날아오른 사이버펑크 현재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즐길 만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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