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앵커]
국민의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퇴진론이 일고 있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의 거취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희생'을 요구했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있겠냐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출마에 대한 각오는 늘 하고 있었다며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선인 비서실장 이후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올 초 전당대회에선 김기현 대표 당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도 연쇄적으로 거취를 결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도부를 비판해온 하태경 의원은 "장 의원이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한다는 게 기정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오늘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호텔 객실까지 침투한 보이스피싱 변작 중계기
- “신분증 확인 안 했다”…고등학생 6명이 술집에 남기고 간 메모 [잇슈 키워드]
- “하마스, 수백 명 투항”…“팔레스타인 사망자 만 8천여 명”
- ‘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첫 재판 출석…“심려 끼쳐 죄송” [현장영상]
- 중소기업 대출 지원했더니 “카페 임대하고 부동산 투기?”
- “주차위반 과태료 4만 원 내세요”…날짜를 보니 2021년? [잇슈 키워드]
- 횡단보도 볼라드에 ‘쾅’…뒤차서 내린 후드티 남성의 정체 [잇슈 키워드]
- ‘테라’ 권도형, 미국 가나? 칼자루 쥔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특파원 리포트]
- 8억 원어치 와인이 ‘콸콸콸’…미 양조장 저장탱크 열고 사라진 용의자 [잇슈 SNS]
- 크리스마스 앞두고 프랑스인들이 벨기에 국경 넘는 이유 [특파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