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로 반려동물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 [따듯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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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어린 동물을 데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성견과 성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
나이를 추정할 땐 여러 신체 상태가 힌트가 될 수 있지만, 그 가운데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동물의 이빨 상태다.
따라서 이빨뿐만 아니라 히스토리와 다른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좀 더 정확하게 반려동물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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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환희 수의사·포인핸드 대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어린 동물을 데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성견과 성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 동물을 어릴 때부터 지켜본 것이 아니므로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때 여러 가지 신체 상태를 체크한 후 나이를 추청하게 된다. 나이를 추정할 땐 여러 신체 상태가 힌트가 될 수 있지만, 그 가운데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동물의 이빨 상태다.
반려동물의 이빨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는 없다가 유치가 자라나고, 영구치로 대체된다. 이빨은 사용하면 할수록 마모되거나 누렇게 변색되면서 치석이 끼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빨의 특성을 통해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동물의 나이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유치는 생후 3~4주에 앞니부터 자라난다. 그다음은 송곳니, 어금니 순서로 생후 8주면 모든 유치가 나온다. 유치는 일반적으로 영구치보다 작고, 뾰족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유치 송곳니는 얇고 뾰족한 모습이 도드라진다.
유치 앞니는 끝이 '삼지창'처럼 생겨 끝이 둥근 영구치와 확연히 구분된다. 이런 유치는 2~3개월령부터 빠지기 시작해 7개월쯤이면 모든 영구치가 자라난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나는 순서 또한 앞니, 송곳니, 어금니 순이다. 따라서 유치가 아직 자라나지 않은 경우는 생후 1개월령 미만, 모든 유치가 자라나 있는 경우 생후 2개월령,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대체되고 있는 과정은 2~7개월령, 영구치가 모두 자라난 경우는 7개월령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빨의 특성 통해 동물 나이 가늠
이렇게 완성된 영구치는 일반적으로 1세까지 하얗고 깨끗하게 유지된다. 이후부터 서서히 마모와 변색이 진행된다. 앞니부터 미미한 마모가 관찰되지만, 2세까지는 크게 티가 나는 정도는 아니다. 3세부터 이런 앞니의 마모가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5세가 되면 앞니의 끝부분이 마모돼 둥근 모양에서 납작하고 평평한 모습을 한다. 3세가 되면 변색된 이빨이 관찰된다. 이때부터 치석이 끼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주로 음식물을 씹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쪽 어금니부터 치석이 생긴다.
이빨의 변색과 치석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전체로 확대된다. 정리하면, 매우 하얗고 깨끗한 이빨을 갖고 있는 경우는 1세, 치석이 거의 없고, 앞니에 미미한 마모가 관찰되는 경우엔 2세, 이빨의 변색이나 어금니에 국한돼 치석이 보이는 경우 3~4세, 앞니가 마모돼 끝이 납작해진 경우는 5세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6세부터는 송곳니의 끝이 둥글게 무뎌지며, 누렇게 변색된 모습이 도드라진다.
스케일링을 하지 않은 경우 치석 또한 어금니에서 점점 송곳니, 앞니까지 확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10세 이후에는 이빨이 빠지는 모습도 관찰된다. 2세 미만까지는 이빨 상태를 통해 나이를 추정하는 것이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나, 그 이후부터는 평소 먹는 음식과 칫솔질, 스케일링 등 관리 여부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빨뿐만 아니라 히스토리와 다른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좀 더 정확하게 반려동물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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