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낙연 비난 김민석에 "김민새 오명…10년 정치 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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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 창당 행보를 걷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하자 비명(비이재명)계는 "별칭이 철새"라고 맞받았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과거 탈당 사건을 거론하며 "이 사건으로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고 10년 넘게 정치 낭인 생활을 했다"며 "그랬던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계신다"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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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 창당 행보를 걷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하자 비명(비이재명)계는 "별칭이 철새"라고 맞받았다.
사쿠라는 벚꽃의 일본어로, 우리 정치권에선 주로 정부·여당과 야합하거나 변절한 정치인을 비하할 때 사용한다.
민주당 내 혁신계를 표방하는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12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민석 의원이 뭘 가지고 정통노선이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딱 드는 일감은 '셀프 디스'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왜냐하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탈당하고 정몽준의 국민통합21로 옮겼지 않느냐"며 "그때 철새, 김민새 이런 별칭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16년 만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추미애 대표 쪽으로 분류가 됐었는데 어느새 보니까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다"며 "그런 분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 또 당의 원로를 향해서 비난하고 저격한다. 과연 사쿠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래서 셀프 디스라고 본다"고 보탰다.
같은 소속의 이원욱 의원도 김 의원의 발언은 전형적인 86 운동권식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를 내재화하지 못한 민주당의 586 정치인 우리가 부끄럽다"며 "동세대 정치인의 부도덕성에는 아량을 베풀며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을 향한 비판에는 오직 공천 운운하며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명이라는 굴레 속에서 국민 대개는 알고 있는 민주당의 썩은 고름을 짜내지는 못할 지언정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향한 차가운 칼날을 닮은 말들에, 오직 '민주 대 반민주' 프레임을 받들고 586 기득권 정치인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애써 눈감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썼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과거 탈당 사건을 거론하며 "이 사건으로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고 10년 넘게 정치 낭인 생활을 했다"며 "그랬던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계신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말이 현실론이지 선택의 중심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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