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곳 중 4곳, 투자사로부터 ESG 경영 실천 요구받아

이지민 2023. 12.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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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10곳 중 4곳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투자사로부터 요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37.9%가 고객사 또는 투자사(자)로부터 ESG 경영 실천을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조사 벤처기업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고,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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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ESG 경영 대응 동향 조사
ESG ‘진단, 컨설팅, 교육지원’ 요구 많아

벤처기업 10곳 중 4곳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투자사로부터 요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12일 벤처기업의 ESG 대응 준비수준과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실시한 ‘벤처기업 ESG 경영 대응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0월18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협회 회원사 103개사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37.9%가 고객사 또는 투자사(자)로부터 ESG 경영 실천을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75% 이상은 ESG 경영 실천에 필요성을 공감하며, 이 중 35.0%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39.8%가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 경영 실천 여부를 설문한 결과, 39.8%가 ‘실천하고 있지 않지만 준비 중이다’라고 응답했고, 이어 ‘실천하고 있다’가 35.0%로 나타났다. 기업 중 약 75%가 ESG 경영 실천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ESG 경영에 대한 중요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 72.8% 정도가 중요(다소 중요하다 + 매우 중요하다)하다고 인식한 반면, 중요하지 않다(다소 중요하지 않다 +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로 ‘자사에 대한 소비자 및 거래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높게 꼽았다.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로는 ‘자사에 대한 소비자 및 거래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글로벌 및 국내 거래처 요구 확대(또는 예정)’,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또는 예정)’ 순으로 조사됐다.

회사 내 ESG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원) 여부를 설문한 결과 절반(50%)은 ‘전담은 아니나 타부서 겸업’하고 있는 조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전담 조직(원) 있음’(27.8%), ‘겸업하고 있으나 향후 조직(원) 설치 예정’(19.4%) 등의 순이었다. 회사 내 ESG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3%로 집계됐고, 총괄 임원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1.7%였다.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유를 설문한 결과 ‘낮은 사업 관련성으로 필요성 부족’이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문인력 부족’(19.2%), ‘가이드라인 부재’(15.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벤처기업협회 제공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진단, 컨설팅, 교육 지원’(26.3%)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ESG 성과에 따른 정책금융 확대’(25.6%), ‘감세·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14.3%) 등 순으로 혜택에 대한 제도적 지원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조사 벤처기업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고,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  ESG 교육, 컨설팅 및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정부는 점차 ESG 경영 촉진 및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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