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녹조 발생, 지난해 대비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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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조류 경보' 일수를 바탕으로 전국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녹조 발생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조류 경보 일수는 낙동강 칠서 지점에서 처음 발령된 6월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476일이었다.
올해 녹조 발생 대폭 감소는 무엇보다 해당 기간 전국 강우량이 1722mm로, 지난해 1187mm의 1.4배 이상으로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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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늘어난 강우 등 영향 분석
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조류 경보' 일수를 바탕으로 전국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녹조 발생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류 경보 일수는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29개소 52개 지점에서 발령한 경보 일수의 합계다.
또, 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 조류가 발생하면 '관심'과 '경계' 그리고 '대발생'으로 단계별 경보를 발령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조류 경보 일수는 낙동강 칠서 지점에서 처음 발령된 6월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476일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령했던 743일에 비해 267일, 36%가 줄었다.
특히, 매년 녹조로 골머리를 앓았던 낙동강 유역에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번 분석 기간 낙동강 유역 조류 경보 발령 일수는 지난해 665일의 40% 수준인 267일로 나타났다.
낙동강 수계의 '경계' 일수로만 따지면 14일에 불과해 지난해 206일의 7% 수준에 그쳤다.
올해 녹조 발생 대폭 감소는 무엇보다 해당 기간 전국 강우량이 1722mm로, 지난해 1187mm의 1.4배 이상으로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경부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0.3℃ 올라 녹조 증가 우려도 있었다"며 "정부 '녹조종합대책'이 녹조 발생 감소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낙동강 하천·제방 등 공유지에 야적된 퇴비 640개를 일일이 조사해 지난 10월 말까지 퇴비 518개를 수거하고, 미수거 퇴비는 덮개를 전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퇴비 소유주를 확인해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개별 축산 농가에 퇴비 덮개 약 1600개를 보급해 사유지 내 퇴비 관리도 강화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녹조가 예상될 경우 시행된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5·6월 낙동강 물금·매리와 칠서 지점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과 창녕함안보, 낙동강하굿둑을 2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한 결과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내년 녹조 발생에도 적극적인 정책 녹조종합대책 추진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야적 퇴비 수거 작업을 금강과 한강, 영산강 수계로도 확대하고, 녹조제거선 대형 16대와 소형 3대 등 녹조 저감 설비를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각 유역 환경청마다 녹조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지역별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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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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