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미·일·캐나다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3년 연속

박응진 기자 2023. 12. 12.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공군이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미국령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진행된 인도적 지원작전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우리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정비사·지원요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훈련단이 참가해 미국·캐나다 공군 및 일본 항공자위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130 수송기 1대 및 30여명 파견… 태평양 도서에 생필품 공수
(공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공군이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미국령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진행된 인도적 지원작전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이 실시하는 가장 오래된 인도적·재난지원 작전으로서 올해 72회째를 맞았다. 미 공군은 1952년 괌 남쪽 해상을 정찰하던 항공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섬 주민에게 물자를 투하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12월25일)를 앞두고 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공군은 미군 측 초청으로 지난 2021년부터 이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정비사·지원요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훈련단이 참가해 미국·캐나다 공군 및 일본 항공자위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미군 당국 등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각국의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58개 섬의 해변 지역에 총 210개의 생활필수품 상자 등 화물에 낙하산을 매달아 저고도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대상 지역엔 2만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군 제공)

한미 및 캐나다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는 본격적인 공수작전에 앞서 기지 내에서 지상 활주훈련인 '엘리펀트 워크'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작전엔 호주·필리핀·독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영국·방글라데시·몽골·네팔·네덜란드·스리랑카·태국군도 참관단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앤더슨 기지에 모여 공수작전을 통해 각 지역에 투하할 화물을 함께 준비했다.

특히 이번 작전에서 투하된 일부 화물상자엔 지난달 29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주일미군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참가자들이 '오스프리' 형상을 그려 넣기도 했다. 이 사고로 '오스프리' 승무원 8명이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이번 작전에 우리 측 훈련단장으로 참가한 김민지 5비행단 제251공수비행대대장(중령)은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해 타국 공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