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이사회 견제 기능 강화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은행지주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모범 관행을 발표하고, 은행별 경영 전략과 조직 규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2일) 그동안 국제기준과 글로벌 금융 회사 사례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최종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현재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인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가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외 이사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업무 총괄자 임면 시 이사회 동의를 받는 등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CEO 선임 과정에서 후보 관리부터 최종 선정까지 경영승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승계 계획이 없는 만큼 앞으로는 경영승계절차를 조기 개시하고 후보군에 대한 평가와 검증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별 영업 특성에 따라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사외이사 후보군 역시 추천경로를 다양화해 적정 임기정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최종안을 추후 지배구조에 관한 감독·검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기검사 시 활용하는 경영실태평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금융환경 변화와 은행권 현황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실효성 여부를 검토하고 도입 후 1년여간 운영 경과를 살펴본 뒤 내년 말 개선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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