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낙연, 검찰독재 협조자로 기록될 건가...당장 나가라"

"신당 얘기할 거면 당장 나가라"
이낙연에 강도 높은 비판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신당 창당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내일도 신당 얘기를 할 거면 오늘 당장 나가시라"고 맹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독재의 협조자로 기록될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이상한 침묵이 흐르고 있다. 새해 새로운 기대를 국민께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를 즉각 "경선불복 사쿠라 신당"이라고 비판했던 김 의원은 이날도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심판하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인데, 이 전선을 흔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이적행위'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낙연 신당이라는 잘못된 선택이 정치인 이낙연의 실패를 넘어, 수많은 정치적 낭인의 양산과 윤석열-한동훈 검찰독재의 연장을 결과하지 않도록 온 몸으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민주당인가, 제3세력인가. 검찰독재와 치열하게 싸운 적이 있나, 과연 싸울 생각은 있나"라며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을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드나"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신당을 할 거면 안에서 흔들지 말고 나가서 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식 아닌가"라며 "왜 선거준비에 절박한 당과 동지들의 에너지를 뺏고 선거를 방해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며 비판 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년 전의 저를 비판하며 오늘의 이낙연을 옹호하는 것은 위선이자 모순"이라며 "야권분열의 의도로 맥락을 호도하는 시비에는 전혀 동의해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지지율이 낮다고 자당 후보를 버리고 탈당하더니, 이번에도 현실론인가"라며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