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마이너스 금리 끝?…엔화 강세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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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BOJ)이 오는 18~1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서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달 열린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이슈 세미나에서 오석태 한국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금리 수준은 내년 말까지 간다고 보고 있지만, 내년에 진짜 BOJ가 마이너스 금리서 벗어나느냐가 일본은 물론 세계 금융 시장서 상당히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후 엔화가 어떻게 되는지도 굉장힌 빅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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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일본 중앙은행(BOJ)이 오는 18~1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서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엔·달러뿐만 아니라 원·엔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BOJ 소식통이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12월 통화정책 회의서도 마이너스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12월 회의서 마이너스 금리를 폐기할 수 있다는 시장의 추측을 뒤엎는 것이다. 일본은 2016년부터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해오고 있다.
시장서는 올해 안에 마이너스 금리가 종결될 것으로 봤다. 지난 7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BOJ는 연말부터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경우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통화정책 전환이 조만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151.6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11월 148.2엔, 지난 8일 145.0엔으로 하락(엔화 가치 강세)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와 주요 투자은행(IB)들이 BOJ가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 엔화는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시장에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 1월말까지는 46%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52명의 경제학자의 절반 이상은 4월 마이너스 금리가 폐지된다고도 봤다. BOJ가 내년 봄 '춘투(春鬪)'를 지난 이후 임금상승률이 높게 나와, 이걸 빌미로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는 다. 엔화는 현재 147엔대로 재상승(엔화 가치 약세)했다.
지난 달 열린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이슈 세미나에서 오석태 한국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금리 수준은 내년 말까지 간다고 보고 있지만, 내년에 진짜 BOJ가 마이너스 금리서 벗어나느냐가 일본은 물론 세계 금융 시장서 상당히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후 엔화가 어떻게 되는지도 굉장힌 빅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미 BOJ의 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두고 원·엔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지난 10월 899.2원이었던 원·엔 환율은 11월 877.5원, 12월 8일 기준 907.2원으로 상승했다. 10월 대비 일본 엔화 가치 대비 원화 가치가 0.9% 떨어졌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BOJ가 수익률 조정 곡선(YCC) 정책 조정을 했음에도 불구 엔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제 엔화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달러화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엔이 크게 강세를 보이고 이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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