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일수, 작년보다 36% 줄어…낙동강 유역은 60% 감소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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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퇴비 수거와 4대강보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올해 6~11월 전국의 녹조 발생일수가 지난해보다 36%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조류경보일수는 지난 6월8일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올해 처음 발령된 이래 11월 말까지 총 476일이 발령됐다.

환경부는 올해 5~6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의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 창녕함안보, 낙동강하굿둑을 2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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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퇴비 수거·4대강보 연계운영 효과"
퇴비 수거 4대강으로 확대…녹조제거선 추가 투입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호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2023.8.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퇴비 수거와 4대강보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올해 6~11월 전국의 녹조 발생일수가 지난해보다 36%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조류경보일수는 지난 6월8일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올해 처음 발령된 이래 11월 말까지 총 476일이 발령됐다. 같은 기간 743일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비해 36%(267일) 줄었다.

낙동강 유역의 조류경보 발령일수를 지난해(665일)에서 60%가 줄어든 267일로 나타났다.

조류경보일수는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29개소 52지점에 대한 모든 경보 발령일수를 합한 것이기 때문에 365일을 넘을 수 있다.

환경부는 10월 말까지 낙동강 유역의 퇴비 640개를 조사해 10월 말까지 518개의 퇴비를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퇴비에 대해선 덮개를 전부 설치해 녹조 발생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녹조가 예상될 때는 댐과 보, 하굿둑을 연계해 예방했다.

환경부는 올해 5~6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의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 창녕함안보, 낙동강하굿둑을 2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했다. 그 결과 물금매리, 칠서 등 낙동강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감소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전국의 강우량이 1722㎜로 지난해(1187㎜)보다 1.4배 증가했고, 평균 기온도 전년 대비 0.3도 높아 녹조 증가 가능성이 컸으나 선제적인 대응 등으로 녹조 저감에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환경부는 내년 녹조 발생에 대비해 퇴비 수거와 4대강보 활용을 강화한다. 야적 퇴비 수거 작업을 낙동강뿐만 아니라 금강, 한강, 영산강의 4대강 수계로 확대하고, 대형녹조제거선 16대와 소형녹조제거선 3대 등 녹조 저감 설비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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