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 72.6%가 1인 가구…고령화에 20년새 20%p 올라

손승환 기자 2023.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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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두해 연속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은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체 수급대상 가구의 72.6%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기초수급을 받는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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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 받는 1인가구 123만5천가구, 비중 16.5%
1인가구 절반만 '인간관계 만족'…주된 여가는 영상 시청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두해 연속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에 혼자 사는 고령층이 늘어난 결과로 20년 전과 비교하면 해당 비중이 2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은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체 수급대상 가구의 72.6%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5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가구에서 기초수급을 받는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해당 비중은 2015년 60.3%에서 △2016년 60.8% △2017년 63.4% △2018년 66.2% △2019년 68.6% △2020년 69.4% △2021년 70.9% 등으로 올랐다.

2002년(53.7%)과 비교하면 20년 새 18.9%p 오른 셈이다. 10년 전인 2012년(65.8%)에 비해선 6.8%p가 올랐다.

또 지난해 전체 1인 가구가 750만2000가구임을 고려하면 1인 가구의 16.5%가 기초수급자였단 의미다.

1인 가구 중 기초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13.2%에서 2019년 14.3%, 2020년 15.2%, 2021년 16.2%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자 사는 청년층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1인 가구는 70세 이상 고령층이 많이 분포돼 있다"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기초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9000원으로 전년(12만3000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올해 1인 가구 가운데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0.0%로 2년 전보다 3.4%p 올랐다. 다만 전체 가구의 만족 비중(54.3%)보단 여전히 낮았다.

1인 가구 중 몸이 아프거나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67.8%, 74.3%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0.1%p, 0.6%p 오른 수치다.

또 1인 가구 중 우리사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7.5%를 기록했다. 반면 별로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은 37.2%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올해 1인 가구의 주된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7.9%)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식(73.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개발(17.2%) 등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은 15만원 이상이 38.8%로 가장 많았고, 5만~7만원 미만(17.9%), 9만~15만원 미만(17.9%)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여가시간은 5~7시간 미만(34.7%), 3~5시간 미만(20.1%), 7~9시간 미만(19.9%), 9시간 이상(19.4%), 3시간 미만(5.9%) 등이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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