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슈팅에 능한 유기상? 진가는 ‘헌신’ 그리고 ‘궂은일’
손동환 2023. 12. 12. 12:00
유기상(188cm, G)의 진가는 궂은일이었다.
창원 LG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0으로 꺾었다.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2위(15승 5패) 역시 유지. 1위 원주 DB(17승 3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2022~2023시즌에 많은 걸 이뤘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직행했고,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경험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못 이겼지만, LG의 도약은 눈부셨다.
다만, 아쉬움이 존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을 행사하기 어려웠다.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과 4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로터리 픽 지명 확률이 높았기 때문.
그렇지만 LG는 지명 순위 추첨장에서 웃었다.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 3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유기상을 선발했다. 유기상은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슈터. 슈터를 원했던 LG에 필요한 조각이기도 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크게 미소 지었다.
유기상은 입단 직후 필리핀 전지훈련에 동참했다. 그리고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도 나섰다. 하지만 조상현 LG 감독의 눈에 차지 않았다. LG에서 원하는 수비를 따라하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유기상은 D리그 훈련까지 소화했다. LG의 컬러를 장착한 유기상은 17경기 평균 21분 59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7.9점에 경기당 1.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43.5%. LG의 외곽 공격에 활력을 주고 있다.
상승세인 유기상은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대학 시절 라이벌이었던 박무빈(184cm, G)이 속한 팀. 박무빈 역시 코트에서 뛰고 있기에, 유기상의 마음이 남다를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유기상은 시작부터 공수 집중력을 보여줬다. 먼저 수비.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이우석(196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스텝과 블록슛 동작으로 이우석의 점퍼를 저지. 박스 아웃까지 철저했다.
그리고 공격. 유기상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아셈 마레이(202cm, C)에게서 나오는 볼을 3점으로 마무리했고, 다음 공격에서는 3점슛 동작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경기 시작 2분 5초 만에 6점을 퍼부었다.
또, 유기상은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자신의 매치업인 이우석을 계속 괴롭혔다. 궂은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쏟았다.
2쿼터 초반에는 파울 유도에 신경 썼다. 슛 동작에 관계없이, 상대 수비를 잘 살폈다는 뜻. 그러나 유기상의 자유투는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유기상의 슈팅 감각이 1쿼터 같지 않았다.
LG 역시 현대모비스를 크게 앞서지 못했다. 쉬지 않고 뛴 유기상도 휴식을 원했다. 2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처음 벤치로 들어갔다. 그리고 2쿼터 잔여 시간 모두 벤치에서 보냈다.
창원 LG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0으로 꺾었다.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2위(15승 5패) 역시 유지. 1위 원주 DB(17승 3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2022~2023시즌에 많은 걸 이뤘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직행했고,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경험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못 이겼지만, LG의 도약은 눈부셨다.
다만, 아쉬움이 존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을 행사하기 어려웠다.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과 4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로터리 픽 지명 확률이 높았기 때문.
그렇지만 LG는 지명 순위 추첨장에서 웃었다.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 3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유기상을 선발했다. 유기상은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슈터. 슈터를 원했던 LG에 필요한 조각이기도 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크게 미소 지었다.
유기상은 입단 직후 필리핀 전지훈련에 동참했다. 그리고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도 나섰다. 하지만 조상현 LG 감독의 눈에 차지 않았다. LG에서 원하는 수비를 따라하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유기상은 D리그 훈련까지 소화했다. LG의 컬러를 장착한 유기상은 17경기 평균 21분 59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7.9점에 경기당 1.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43.5%. LG의 외곽 공격에 활력을 주고 있다.
상승세인 유기상은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대학 시절 라이벌이었던 박무빈(184cm, G)이 속한 팀. 박무빈 역시 코트에서 뛰고 있기에, 유기상의 마음이 남다를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유기상은 시작부터 공수 집중력을 보여줬다. 먼저 수비.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이우석(196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스텝과 블록슛 동작으로 이우석의 점퍼를 저지. 박스 아웃까지 철저했다.
그리고 공격. 유기상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아셈 마레이(202cm, C)에게서 나오는 볼을 3점으로 마무리했고, 다음 공격에서는 3점슛 동작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경기 시작 2분 5초 만에 6점을 퍼부었다.
또, 유기상은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자신의 매치업인 이우석을 계속 괴롭혔다. 궂은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쏟았다.
2쿼터 초반에는 파울 유도에 신경 썼다. 슛 동작에 관계없이, 상대 수비를 잘 살폈다는 뜻. 그러나 유기상의 자유투는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유기상의 슈팅 감각이 1쿼터 같지 않았다.
LG 역시 현대모비스를 크게 앞서지 못했다. 쉬지 않고 뛴 유기상도 휴식을 원했다. 2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처음 벤치로 들어갔다. 그리고 2쿼터 잔여 시간 모두 벤치에서 보냈다.
휴식을 취한 유기상은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유기상의 핵심 임무는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핵심 전력이자 에너자이저인 이우석을 막는 것이었다.
전반전처럼 이우석을 잘 통제했다.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이재도(180cm, G)와 마레이의 2대2 전개를 수월하게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했다. 자기 몫을 한 유기상은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슈팅 기회를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이우석에게 자신의 몸을 던졌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만들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연속 3점으로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3분 47초 전 74-73으로 역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상은 침착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 매치업을 확인. 핸드-오프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확실한 찬스를 만들었다. 양홍석(195cm, F)이 그 찬스를 마무리. LG는 76-74로 재역전했다.
재역전한 LG는 마지막을 지배했다. 특히, 경기 종료 49초 전 양홍석의 3점으로 84-79.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기상도 결실을 맺었다.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인 31분 46초 역시 그랬다. 아니, 더 의미 있었다. 궂은일로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최대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조상현 LG 감독도 “(유)기상이는 자기보다 큰 선수를 막을 수 있다. 수비 스텝과 수비 기본기가 좋고, 2대2 수비를 하는 요령도 좋다. 또, 팔도 길어서, 자기보다 3~4cm 큰 선수를 커버할 수 있다”며 유기상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홍석 역시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유)기상이의 최대 강점은 ‘헌신’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기상이를 좋았다. 그리고 기상이는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매치업인 (이)우석이를 잘 막았다”며 유기상을 칭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30/55)-약 61%(27/44)
- 3점슛 성공률 : 약 30%(7/23)-약 29%(5/17)
- 자유투 성공률 : 약 47%(7/15)-55%(11/20)
- 리바운드 : 42(공격 18)-27(공격 6)
- 어시스트 : 12-20
- 턴오버 : 7-10
- 스틸 : 7-4
- 블록슛 : 1-2
- 속공에 의한 득점 : 10-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8분 6초, 22점 22리바운드(공격 11)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양홍석 : 26분 6초, 19점(2점 : 4/8, 3점 : 3/6) 9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 이재도 : 28분 56초, 15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준석 : 11분 4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 울산 현대모비스
- 박무빈 : 29분 45초, 19점(2점 : 6/8)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 : 29분 54초,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함지훈 : 30분,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전부 공격 리바운드)
- 이우석 : 31분 9초, 1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전반전처럼 이우석을 잘 통제했다.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이재도(180cm, G)와 마레이의 2대2 전개를 수월하게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했다. 자기 몫을 한 유기상은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슈팅 기회를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이우석에게 자신의 몸을 던졌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만들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연속 3점으로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3분 47초 전 74-73으로 역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상은 침착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 매치업을 확인. 핸드-오프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확실한 찬스를 만들었다. 양홍석(195cm, F)이 그 찬스를 마무리. LG는 76-74로 재역전했다.
재역전한 LG는 마지막을 지배했다. 특히, 경기 종료 49초 전 양홍석의 3점으로 84-79.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기상도 결실을 맺었다.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인 31분 46초 역시 그랬다. 아니, 더 의미 있었다. 궂은일로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최대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조상현 LG 감독도 “(유)기상이는 자기보다 큰 선수를 막을 수 있다. 수비 스텝과 수비 기본기가 좋고, 2대2 수비를 하는 요령도 좋다. 또, 팔도 길어서, 자기보다 3~4cm 큰 선수를 커버할 수 있다”며 유기상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홍석 역시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유)기상이의 최대 강점은 ‘헌신’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기상이를 좋았다. 그리고 기상이는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매치업인 (이)우석이를 잘 막았다”며 유기상을 칭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30/55)-약 61%(27/44)
- 3점슛 성공률 : 약 30%(7/23)-약 29%(5/17)
- 자유투 성공률 : 약 47%(7/15)-55%(11/20)
- 리바운드 : 42(공격 18)-27(공격 6)
- 어시스트 : 12-20
- 턴오버 : 7-10
- 스틸 : 7-4
- 블록슛 : 1-2
- 속공에 의한 득점 : 10-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8분 6초, 22점 22리바운드(공격 11)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양홍석 : 26분 6초, 19점(2점 : 4/8, 3점 : 3/6) 9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 이재도 : 28분 56초, 15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준석 : 11분 4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 울산 현대모비스
- 박무빈 : 29분 45초, 19점(2점 : 6/8)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 : 29분 54초,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함지훈 : 30분,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전부 공격 리바운드)
- 이우석 : 31분 9초, 1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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