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아베파' 처분 인사 "이르면 14일 실시, 13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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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비자금 의혹에 휩싸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관련 인사를 이르면 14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보도를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아베파 소속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鈴木淳司)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宮下一郎) 농림수산상 등 4명의 각료를 14일 교체할 의향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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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후 나머지 인사 실시하는 방안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비자금 의혹에 휩싸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관련 인사를 이르면 14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보도를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아베파 소속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鈴木淳司)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宮下一郎) 농림수산상 등 4명의 각료를 14일 교체할 의향을 굳혔다. 사실상 경질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인사 방침을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표명할 생각이다.
내각에서는 각료를 포함한 정무 3역 교체가 유력하다. 정무 3역이란 각료·부대신(차관)·대신 정무관(차관급)을 말한다. 정무 3역에 아베파 소속 의원은 총 15명이 있다.
내각 인사 외에도 자민당 간부 인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정조회장,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참의원 간사장 등도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가 대응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 가속화가 있다.
이미 현지 언론들은 각료들의 비자금 규모까지 보도하고 있다.
마쓰노 관방장관·다카기 쓰요시(高木毅)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세코 참의원 간사장은 1000만엔(약 9000만 원) 이상 금액을 비자금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우다 정조회장과 시오노야 류(塩谷立) 전 문부과학상은 수백만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00만엔이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전 올림픽담당상이 2000만엔을 비자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부는 임시 국회가 폐회하는 13일 이후 수사를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정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각료 등 일부 인사를 먼저 실시하고, 나머지는 22일 목표로 하는 2024년도 예산안 각의(국무회의) 결정 후로 연기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따라서 우선 14일 마쓰노 관방장관 등 일부 각료 교체는 확실시된 듯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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