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세종대 산학협력단·세종연구원,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 세미나 공동 주최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지난달 23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유상호),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과 함께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VISION 2045)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거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것을 통해 앞으로 30년간 그 분야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예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세미나가 대학 운영의 근거가 되는 중장기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세종대는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 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탐구를 수행하며 이를 대학 장기 계획의 근간으로 삼아왔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과거의 예측보다 더 알차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세종대 물리학과 김세용 교수는 '양자 물리학 응용 미래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양자물리 연구에서 파생되는 발전의 기대 상황에 대해 백서를 작성하려고 한다. 해당 분야는 구체적으로 양자통신, 양자센서, 양자 컴퓨팅 등으로 예상된다"며 각 분야의 현재 상황과 추후 발전 가능성을 고찰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과 양자컴퓨팅 분야가 발전하면 급격한 변화가 초래되리라고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세종대 양자원자력공학과 박창제 교수가 '핵융합과 미래에너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205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핵융합 발전이 미래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0여 개의 민간 기업의 참여와 더불어 매우 혁신적인 개념과 도전적인 연구로 핵융합의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핵융합의 상용화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핵분열 중심의 기존 원자력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특히 소형모듈형원자로 기술 완성과 원전 수출을 위해 산업체, 학계, 연구계의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문제는 생존의 문제임을 명심하고, 핵융합과 핵분열을 이용한 미래에너지 기술 확보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 바이오융합학과 엄수종 교수는 '유전자 편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엄 교수는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기술은 생명체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수정하거나 대체해 생명체의 특성을 바꾸는 기술로, 유전자를 도입하는 유전자 변형(Genetic Modification, GM) 기술과는 달리 유전자 내부의 특정 염기서열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동식물에 적용 가능하며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면 궁극적으로 인간의 무병장수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이길용 교수는 '줄기세포 기반 인공장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평균수명 증가 및 장기 부족 문제로 인해 인공장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개인에게 맞춤형 장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세포 기반의 바이오 인공장기가 혁신적인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생체 재료, 3D 바이오 프린팅, 그리고 줄기세포 분화 기술을 이용한 오가노이드 개발은 현재 약물 독성 평가 및 질병 메커니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며 "미래에 다양한 유래의 세포를 통합해 특정 조직이나 장기로 성공적으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발전한다면,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공장기 제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종대 식품생명공학과 임태규 교수가 'AI 기반 미래식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임 교수는 "미래의 식품 분야를 주도하는 주제어로 'AI 기반 개인맞춤형 식품'을 선정했다"며 "미래의 AI 기반 개인맞춤형 식품은 현재의 맞춤형 식품 개념을 뛰어넘어,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정밀한 맞춤형 식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유전체 및 행동양식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한 정밀 영양 분석 기술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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