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장 아파트’ 조정장에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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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조정장으로 전환했지만 이른바 '대장 아파트'들은 최근까지도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하순부터 상승세가 잦아들었고, 11월 둘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4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연말이나 내년 초쯤 선도아파트 시세도 하락 전환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량이 줄고 있어 가격 하락 흐름을 비켜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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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연속 올라 13개월만 최고
부동산 시장이 조정장으로 전환했지만 이른바 ‘대장 아파트’들은 최근까지도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중심 고가 단지들의 가격 방어력이 높은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고금리 속에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있어 결국 대장 아파트들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시세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세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1월에 94.0으로 집계돼 10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94.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다. 선도아파트 50 지수는 지난 4월 88.9에서 5월 89.0으로 오른 것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을 기준선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또 KB부동산의 서울 시세총액 ‘톱(Top) 20’ 지수도 11월에 95.8을 기록, 10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96.9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시세총액 톱 20 지수는 지난 4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KB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하순부터 상승세가 잦아들었고, 11월 둘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4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전체 평균과 달리 전국 50개 선도아파트, 서울 20개 시세총액 상위 아파트 등 대장 아파트는 11월까지도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가 아파트의 가격 방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연말이나 내년 초쯤 선도아파트 시세도 하락 전환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량이 줄고 있어 가격 하락 흐름을 비켜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택시장 조정 시기는 내년 6월까지로 예상한다”며 “시세가 급락하기보다는 소(小)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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