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다 ‘레시피 검색어’는 비빔밥···잼버리는 ‘뜻 검색’ 1위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올해 검색어 중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레시피 검색은 비빔밥(Bibimbap)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추가된 ‘뜻 검색’ 부문에는 국제적 망신을 샀던 잼버리가 1위에 올랐다.
12일 구글은 이런 내용이 담긴 ‘검색으로 되돌아본 2023년 트렌드’ 순위를 발표했다. 트렌드 검색어 순위는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닌, 지난해보다 검색량이 늘어난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선 비빔밥이 에스페토(Espeto), Papeda(파페다)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 한식에 대한 세계인의 부쩍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국내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에서는 비빔밥이 오르지 않았다. 대신 마늘 장아찌와 무생채, 파김치 같은 한식 메뉴 레시피를 다수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순위 노래 부문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국의 ‘세븐’도 10위에 이름을 올려 건재한 BTS의 인기를 보여주었다.
국내 검색에서는 여성 아이돌이 대세였다. 국내 K팝 노래 순위에는 아이들의 ‘퀸카’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뉴진스와 아이브, 르세라핌 등 여성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상위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뉴진스의 노래는 무려 4곡이나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서는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에 올라 꾸준한 K-콘텐츠의 인기를 보여주었다. 수많은 ‘연진이 패러디’를 만들었던 ‘더 글로리’는 국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카테고리 중에는 ‘뜻 검색’ 카테고리가 이목을 끌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의 뜻을 검색한 경험을 고려해 추가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집계 결과, 스카우트는 익숙했지만 이용자들에게 다소 낯설었던 ‘잼버리’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진스의 노래 제목으로 도착 예정 시간을 뜻하는 ‘ETA’와 같은 생각이라는 뜻의 ‘Ditto’가 각각 2, 3위에 올라 뉴진스의 영향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구글의 검색어 순위 자료는 익명의 집합된 정보를 사용해 개별 사용자를 식별하지 않으며 국가별 순위는 IP 기준으로 집계된다. 집계에는 모바일과 PC 검색량이 합산된다. 단순한 웹사이트명(navigational query)과 일부 불법 사이트 및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순위에서 제외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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