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자리 같은 관계와 인연[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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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돈으로 사지 마라. 돈 떨어지면 배신한다. 반하게 해라." 중년 남성들 가운데 안 읽은 사람이 없다는 책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인간관계 유형이 다양하지만, 돈으로 맺을 건 절대 아니다.
송병진의 '관계도-인연'에서 보듯 무수한 개체의 현기증 나는 관계망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지내 온 삶과 겪어 온 관계들을 더듬어 반추하며 그 궤적들을 찍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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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돈으로 사지 마라. 돈 떨어지면 배신한다. 반하게 해라.” 중년 남성들 가운데 안 읽은 사람이 없다는 책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인간미 있는 내면으로 대하는 것이 혈연보다 더 낫다고 유훈으로 회자된다. 인간관계 유형이 다양하지만, 돈으로 맺을 건 절대 아니다.
남들이 반할 만한 구석을 만든다는 것, 언제나 어렵다. 고도의 스킬이 요구되지만, 그렇다고 기교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송병진의 ‘관계도-인연’에서 보듯 무수한 개체의 현기증 나는 관계망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어디선가는 중심이면서도, 또 어디선가는 아웃사이더일 수 있다. 이마저도 자주 변한다.
이렇듯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성-인연’의 망도(網圖)를 작가는 스탬프로 낱낱이 찍어 표현한다. 지내 온 삶과 겪어 온 관계들을 더듬어 반추하며 그 궤적들을 찍어 나가고 있다. 하나하나가 하늘을 수놓는 별이다. 별들의 밝기가 다르듯, 감정의 색 온도도 제각각이다. 나는 어디쯤 있으며, 어떤 색으로 기록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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