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비서실장에 여동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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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재건을 천명하며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임기 첫날 정부 부처를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개혁 첫발을 내디뎠다.
1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이날 관보를 통해 법령 13개를 발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달러화 추진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화를 공식 발표할 때까지 달러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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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르헨티나 재건을 천명하며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임기 첫날 정부 부처를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개혁 첫발을 내디뎠다.
1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이날 관보를 통해 법령 13개를 발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기존 18개 부처를 9개로 축소했다. 여성·젠더·다양성부 및 교육, 문화, 노동, 사회개발부를 폐지해 관련 업무를 신설된 인적자본부로 이관했다. 법무부인권부는 법무부로 개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두살 아래 여동생인 카리나 밀레이를 임명했으며, 이를 위해 대통령 가족의 정부 직책 수행을 금지하는 법령을 개정했다.
카리나는 밀레이 대통령이 '보스'로 부를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대선 기간 전략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나는 전날 취임식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영부인 역할을 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정치적인) '전투적' 공공 부문 고용을 종식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재정 적자를 끝내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공무원 대량 실직 우려에 "정직하게 일하고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가 싸우려는 건 정치적 이유로 고용돼 아무 기여도 하지 않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12일 과감한 긴축을 위한 첫 번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밀레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달러화 추진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화를 공식 발표할 때까지 달러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시중 은행은 페소화 공식 환율이 약 44% 평가절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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