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에 감전 위험까지"…전기장판 등 45개 제품 리콜

리콜 조치된 '한일좋은자리'의 전기장판(CTD22)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수요가 증가하는 난방용품 등 65개 품목 1,01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45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전기용품 20개, 생활용품 4개, 어린이 제품 21개입니다.

먼저, 겨울철 난방용품인 전기방석, 전기장판, 전기요, 온열 시트 등 14개 제품에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일좋은자리의 전기장판 'CTD22'는 열선 온도 측정값이 124.8도로 기준치인 95도보다 29.8도 높았습니다.

열선 온도가 기준치보다 과도하게 높으면 소비자가 화상을 입거나 불이 날 위험이 있습니다.

한일전기매트의 전기방석(HL106)은 126.5도, 우진테크의 전기방석(WJ-EC500-1)은 112.7도로 각각 열선 온도가 기준값인 100도를 초과했으며, ㈜프로텍메니칼의 전기찜질기(PR-01) 역시 140도로 기준값인 120도를 넘겼습니다.

㈜비타그램의 전기찜질기(WGT-1002)는 표면 온도가 101.2도로 기준값인 85도를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샤프에너지테크의 전기스토브(BL-030US), 비스코엘이디조명의 LED 램프(BL-POM25W)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만졌을 때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콜 조치된 ㈜무한의 어린이용 손목시계 '포체 플레이어'

어린이 제품 중에는 ㈜무한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어린이용 손목시계 '포체 플레이어'의 시간 조절 핀에서 기준치의 271.8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아트박스의 스프링 공책에서도 기준치의 42.1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확인되는 등 어린이 안전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제품이 21개 확인됐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선 ㈜안토니오의 미니아트 쌍꺼풀 테이프 단면에서 기준치의 89.6배를 초과하는 유기주석화합물이 검출됐으며, ㈜아폴로산업의 연질 염화비닐 호스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52.2배 검출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조치한 45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와 소비자24(
[ http://www.safetykorea.go.kr ]www.consumer.go.kr)에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4만여 개의 유통매장·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
[ http://www.consumer.go.kr ]upss.gs1kr.org)에 등록했습니다.
[ http://upss.gs1kr.org ]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